"번뜩이는 아이디어"는 환상? 매거진 B 조수용 대표가 말하는 성공의 본질
세상에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지지만, 그중 실제로 성공하는 아이디어는 극히 드뭅니다. 왜 그럴까요?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매거진 B 조수용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성공하는 아이디어와 그렇지 못한 아이디어의 차이점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이디어에 대한 오해와 진실: "번뜩이는 영감"은 없다?
조수용 대표는 인터뷰에서 "아이디어"라는 단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아이디어라는 말에는 번쩍하고 드는 느낌이 있어서 싫어한다"라며, 세상에는 아이디어가 부족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쏟아지는 아이디어 중에서 옥석을 가리고, 가려낸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이디어를 "잡아냈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디어는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오랜 고민과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매거진 B, 어떻게 탄생했을까? "있어 보이는" 것의 중요성
조수용 대표는 잡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간직해왔지만, 잡지 시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잡지의 장점인 "미디어로서의 취재 용이성"을 활용하되, 단점인 "매달 버려지는 쓰레기"가 되는 것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매거진 B"입니다. 매거진 B는 하나의 브랜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단행본 형태의 잡지로, 소장 가치를 높이고 광고를 없애 시의성을 탈피했습니다.
조수용 대표는 "있어 보이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책이 단순히 내용을 읽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책장에 꽂혀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장식용"으로서의 가치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철학을 현실로 만드는 힘 : 버티고, 또 버텨라
매거진 B는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무명의 잡지가 유명 브랜드의 취재를 허락받는 것은 쉽지 않았고, 초기에는 적자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조수용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100년 갈 미디어"라고 스스로를 정의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결국 그의 뚝심은 통했고, 매거진 B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 매거진으로 성장했습니다.
조수용 대표는 성공 비결에 대한 질문에 "아이디어가 대단한 게 아니고요, 버틴 거예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동안 적자를 감내하면서도 자신의 비전을 믿고 밀어붙이는 끈기가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좋은 브랜드를 알아보는 눈 : 철학을 쫓되, 수익도 놓치지 마라
조수용 대표는 매거진 B에 소개된 브랜드들이 철학을 쫓으면서도 수익을 잘 내고,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좋은 브랜드를 알아보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었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매거진 B를 만들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좋은 일을 하면서도 사업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믿으며, 매거진 B를 통해 이러한 믿음을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번쩍"하는 아이디어는 잊어라 : 꾸준한 실행이 답이다
조수용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아이디어 자체보다는 실행력과 지속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매몰되지 말고, 꾸준히 실행하고 개선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가치가 창출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우리도 "번쩍"하는 아이디어를 쫓기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